2025년 한부모 가정을 위한 실거주 아파트 구매기– 진짜 나의 이야기, 그리고 같은 길을 걷는 당신에게
1. 시작 – 한부모가 된 후, 집이 제일 큰 걱정이었다
한부모가 된다는 건 단순히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었다.
가장 현실적이고 두려운 건 ‘살 집’이었다.
전 남편과 공동명의였던 아파트를 정리한 후,
나는 순자산 약 5천만 원, 세후 월급 약 240만 원으로
수원 지역에서 아이와 함께 살 집을 찾아야 했다.
부동산 앱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여다보며
‘내가 진짜 집을 살 수 있을까?’라는 생각을 반복했다.
세상은 말하길 ‘지금은 집 살 타이밍이 아니다’라고 했지만,
내게는 월세 오름세와 전세 불안이 더 큰 공포였다.
2. 결심 – 월세 전전은 그만, 내 집 마련을 결심하다
월세로 옮긴 뒤 1년 반,
관리비 포함 월 90만 원 가까운 고정 지출에 숨이 막혔다.
‘내가 평생 이렇게 사는 게 맞을까?’
‘아이에게 안정된 공간을 줄 수 있을까?’
2025년, 아파트값이 다소 조정을 받은 시점에서
나는 진심으로 고민했다.
지금 아니면 언제 내 집을 마련하겠나?
결심을 굳히고, 구체적으로 내 자산으로 가능한 집 찾기에 들어갔다.
3. 검색 – 수십 개 매물, 몇십 번의 전화
첫 기준은 수원이었다.
아이 학교, 직장 접근성, 병원 등 실생활 인프라가 기준이었다.
다음 기준은 3억 후반~4억 초반,
그리고 대출은 LTV 60% 기준으로 약 1.5~2억이 가능했다.
지역 | 수원 정자동, 장안구 일대 |
예산 | 자산 5천만 원 + 대출 1.5억 내외 |
평수 | 20평대 실거주형 |
형태 | 구축 아파트, 리모델링 가능 |
가장 고민된 건 ‘전세보다 낫냐’는 문제였다.
하지만 전세 사기 뉴스와 갱신 거절 사례를 볼 때마다
“내 집을 갖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길”이라 판단했다.
4. 발견 – 한부모 가정을 위한 주거 혜택, 이렇게 많다
찾는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게 있다.
한부모 가정은 정부의 주거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!
주거급여 | 기준 중위소득 47% 이하 시 가능 (2025년 기준 월 약 1,300,000원 이하) |
디딤돌 대출 우대 | 연 1.5~2.1% 고정금리, 최대 2억 원 |
생애최초 특별공급 | 청약 가능 (한부모+무주택+소득기준 충족 시) |
취득세 감면 | 생애최초 구매 시 일부 감면 가능 |
대출 한도도 한부모 가정은 우대 조건이 적용되었고,
상담을 통해 “디딤돌 대출 + 중도금 대출” 조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는 걸 확인했다.
5. 실행 – 나는 이렇게 아파트를 샀다
결국 내가 선택한 건 수원 정자동의 25평 구축 아파트였다.
올해 초 급매로 나온 3억 8천짜리 매물이었고,
20년 이상 된 아파트였지만 리모델링 비용 포함 약 4억 2천 수준에서 정리됐다.
내 자산 5천만 원,
디딤돌 대출 1.7억,
추가 대출과 부모님 도움으로 계약금과 중도금을 해결했다.
무엇보다도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생겼다는 안정감은,
그 어떤 월세보다 큰 차이를 만들었다.
6. 변화 – 집은 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다
입주한 뒤, 아이가 말했다.
“엄마, 이젠 이사 안 가도 돼?”
그 말 한마디에 나는 눈물이 났다.
혼자 감당하기 버거웠던 현실 속에서
내 집이라는 울타리가 준 안정감은 상상 이상이었다.
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.
한부모 가정에게 삶의 중심이자 아이의 성장 환경이었다.
7. 정리 – 한부모 가정을 위한 실거주 아파트 구매 체크리스트
마지막으로, 나처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정리한다.
✅ 현실 파악
- 자산, 월급, 대출 가능 금액 정리
- 신용등급 확인 및 대출 사전 상담
✅ 정부 혜택 활용
- 한부모 자격 확인
- 디딤돌 대출, 취득세 감면 등 체크
- 주거급여 해당 여부 확인
✅ 실제 매물 조사
- 시세 비교, 급매 여부, 관리비 확인
- 입지(학교, 병원, 교통 등) 체크
✅ 구입 후
- 리모델링 예산 포함 계획
- 거주 이전 계획 세우기
- 아이와 함께 정착 준비
마무리하며
한부모로서 집을 산다는 건, 쉬운 결정이 아니다.
하지만 정부의 도움과 나의 결단이 만나면,
충분히 가능한 현실이 된다.
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,
지금 이 글이 당신에게 첫걸음의 용기가 되기를 바란다.